AP통신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이적료 3500만 유로(미화 4135만달러·한화 약 496억원)를 잉글랜드 맨첸스터 유나이티드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베컴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는 베컴에게 연봉 6백만 유로(미화 708만달러·한화 약 84억원)외에 추가 보너스를 지급한다.베컴의 계약 기간은 4년.
베컴의 이적료는 축구선수 역대 9위에 해당하는 액수로 역대 최고가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역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지네딘 지단의 860억원이다.
이미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라울 곤살레스 등 초특급 스타들을 보요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까지 영입해 ‘천하무적’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스 컵 타이틀을 9차례나 차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정상정복도 29회나 성공한 세계 최고 명문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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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호세 발다노 스포츠 담당 이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베컴의 입단을 환영하며 맨체스터와 전략전 제휴로 우리팀은 더욱 강화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또 “베컴은 단순히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 프로의식이 넘치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베컴 또한 에이전트사인 SFX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같은 훌륭한 클럽에서 뛸수 있는 기회를 거절한다면 후회할 수도 있다”는 말로 이적을 반겼다.
베컴은 “맨체스터에서의 생활을 소중한 기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것이며 오늘의 나를 있게해준 알렉스 퍼거슨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맨체스터 팬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베컴은 유소년 팀을 포함해 13년간 맨체스터에서 뛰면서 팀에 6차례 우승컵을 안겨줬다. 특히 1999년에서 챔피언스컵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런던 태생으로 올해 28살인 베컴은 세계 최고수준의 프리킥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고 그의 팀과 주장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한편 베컴은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내달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역대 이적료 랭킹(선수 국적-이적 구단 및 연도-이적료 순)
1.지네딘 지단(프랑스)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2001년) 6천620만달러
2.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2000년) 5천610만달러
3.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파르마→라치오(2000년) 5천410만달러
4.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라치오→인터밀란(1999년) 5천만달러
5.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파르마→유벤투스(2001년) 4천590만달러
6.호나우두(브라질) 인터밀란→레알 마드리드 4천500만달러
6.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리즈 Utd.→맨체스터 Utd. 4천500만달러
8.가이스카 멘디에타(스페인) 발렌시아→라치오(2001년) 4천150만달러
9.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맨체스터 Utd.→레알 마드리드(2003년) 4천100만달러
10.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1년) 3천95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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