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7월 경기지역 2만가구 쏟아진다

부동산 투기를 향한 정부의 칼날이 매섭다. 분양시장은 더욱 그렇다.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과 ‘큰손’들이 프리미엄을 조작하고, 이어 기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는 법. 다음 달 경기지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풍성한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통상 7월이면 경기 일대에서는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2만가구에 그친다. 정부의 투기 단속과 준농림지 개발 제한으로 물량이 줄었다. 그럼에도 서울보다 싼값에 훌륭한 주거여건을 갖춘 곳도 많다.

▽용인 동백지구 공급 임박=1년 가까이 미뤄온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현재 이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회사들은 인허가의 마지막 단계인 사업승인을 신청해 둔 상태다. 늦어도 7월 말에는 모델하우스를 열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

이곳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총 1만4677가구. 이 가운데 7월 중 8800여가구가 우선 분양된다.

동백지구는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구성읍 중리와 동백리 일대 100여만평에 조성된다.

쾌적한 환경이 최대 장점이다.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공사는 기존 야산을 그대로 살리고 실개천을 만드는 등 전원형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도로망 확보 문제를 놓고 용인시와 토공, 건설회사들이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벌이다 분양이 당초 일정보다 8개월 이상 늦어진 만큼 교통여건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백지구에서 용인 죽전지구를 잇는 4차로가 신설된다. 또 동백∼삼막골 2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며 성남시 분당신도시 오리역에서 용인시 기흥읍을 잇는 지하철도 건설된다. 용인에버랜드까지 통하는 경전철 건설계획도 잡혀 있다.

동백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5년 안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적이 있는 사람과 1가구 2주택자는 1순위 청약에서 제외된다. 분양권 전매도 중도금을 2번 이상 내고 분양받은 지 1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파주, 수원도 노려볼 만=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된 파주시에서는 풍림산업이 656가구를 내놓는다. 시청 인근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주택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5000여가구가 건립되고 있다. 프리미엄이 최고 6000만원이나 붙어 있다.

경의선이 복선화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수원시에서는 우림건설이 오목천동과 고색동에, 현대건설이 매탄동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오목천동에 들어서는 ‘우림 루미아트’는 32, 34평형 344가구로 구성된다. 수원역에서 차로 10분 거리. 평당 분양가가 540만 원대로 주변보다 싸다.

이밖에 시흥에서는 풍림산업이 33평형 686가구, 군포에서는 대림산업이 45평형 210가구, 화성에서는 한승종건이 28∼46평형 670가구를 분양한다.

7월 경기지역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위치	건설사	평형	가구	문의
수원시 오목천동	우림건설	32, 34	344	02-523-1565
수원시 고색동	우림건설	25, 32	498	02-523-1565
파주시 금촌2지구	풍림산업	37, 46	656	031-904-4779
시흥시 월곶지구	풍림산업	33	686	031-433-0077
군포시 당동2지구	대림산업	45	210	02-2011-7833
의정부시 용현동	신도종건	23, 32	449	031-828-5569
안양시 안양3동	성원건설	24∼41	154	02-3404-2267
*용인시 풍덕천동	성원산업	33	140	02-3404-2267
*평택시 안중지구	주택공사	20, 24	818	1588-9082
화성시 송산리	한승종건	28∼46	670	031-874-8090
용인시 하갈리	신안	32, 44	1,036	02-3467-1012
용인시 성복동	경남기업	33∼48	700	02-768-4591
포천군 송우지구	대방건설	34∼57	632	031-908-0155
남양주시 퇴계원리	우리에이앤드	33	234	031-719-6355
용인시 둔전리	계룡건설	32	530	031-714-2552
의왕시 내손동	세양건설	23, 32	70	02-721-5117
수원시 매탄동	현대건설	26∼45	560	02-746-2664
성남시 태평동	신동아건설	22∼36	99	02-709-7114
고양시 고양동	동익건설	25, 34	456	02-359-1311
안산시 원곡동	한화건설	23∼45	240	02-729-2279
용인시 동백지구	현진종건	38∼56	320	031-442-6977
	한라건설	33, 46	894	02-3434-5777
	한라건설	39∼59	590	02-3434-5777
	신영	38∼59	590	02-6001-2592
	대원	42, 52	432	02-6677-1000
	동일토건	33∼44	720	031-712-0009
	서해종건	33, 47	1,587	031-718-8855
	계룡건설	29, 34	571	02-3474-8457
	동보주택	33, 44	483	031-716-0114
	한국토지신탁	28∼46	2,100	02-3451-1264
	*모아건설	24	846	062-606-1088
	*모아주택	24	340	062-606-1088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