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화는 30일 한국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04신인선수 2차 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뽑혔다.
지난 시즌의 팀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이날 드래프트에서 최우선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올해 효천고를 청룡기 준우승과 대통령배 4강으로 이끈 우완정통파 투수 김수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지명했다.
1m85, 80kg의 당당한 체격인 김수화는 최고 구속 147km의 빠른 직구와 낙차가 크고 빠른 커브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김수화는 당장 내년 시즌 투입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고교 최대어.
김수화는 “해외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프로무대에서 성공하겠다”며 “최근 슬라이더 연습을 많이 했다. 다양한 구질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8개구단 1라운드 지명은 모두 투수들이 차지했다. 롯데에 이어 한화는 세광고 송창식, SK는 선린인터넷고 윤희상, 두산은 부산고 이원희, 현대는 청원고 오재영, 기아는 단국대 이동현, LG는 광주동성고 강창주, 삼성은 동의대 윤성환을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했다.
9라운드까지 열린 이날 지명에서 대상선수 701명 중 61명의 진로가 확정된 가운데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 12명, 외야수 8명, 포수 5명 순. 또 고졸 52명, 대졸 9명이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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