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후지쓰배 올해도 한국차지…이세돌7단-송태곤4단 결승

  • 입력 2003년 7월 6일 22시 44분


한국 프로바둑의 새로운 투톱 이세돌 7단(20)과 송태곤 4단(17)이 세계 대회인 후지쓰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후지쓰배 결승전은 3년 연속 한국 기사끼리 맞붙게 됐다.

이 7단은 5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6회 후지쓰배 준결승전에서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304수 만에 백 반집 승을 거뒀고 송 4단은 흑을 잡고 199수 만에 이창호 9단에게 불계승했다.

이 7단은 이날 중반 이후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에 승부수를 잇달아 성공시켜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송 4단은 초반의 우세를 끝까지 지켰다.

이들은 올해 개정된 한국기원 규정에 따라 세계대회 결승 진출로 인한 1단 특별 승단의 특전을 받으며 송 4단은 병역도 면제받는다. 두 기사의 결승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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