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지난해 8월 불우이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를 시청하면서 현금 200억원과 7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270여억원을 기부했다. 2001년에는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은 광복 후 21세 때 평양에서 단신 월남해 포목상과 운수사업을 했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등지에 사놓은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돈을 모았다.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지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8일 공동으로 가진 ‘희망 2003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상인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지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 02-3010-2292
이 진기자 lee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