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미국)
우즈는 여전히 세계 최고다. 웨스턴오픈에서 올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슬럼프설’도 일축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문제는 퍼팅. 미국골프장과 다른 딱딱한 그린에서 과연 우즈가 정교한 퍼팅을 해낼 수 있을까.
● 어니 엘스(남아공)
전년도 챔피언인 엘스의 최근 3년간 브리티시오픈 성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승(2002년)-공동 3위(2001년)-공동 2위(2000년). 하지만 올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이 낮은 것이 문제. 때문에 세인트조지스의 살인적인 러프와 벙커는 치명적일 수 있다.
● 파드릭 해링턴(아일랜드)
유럽 대회에서는 유럽 톱 랭커가 유리하다. 올 시즌 미국PGA투어 풀시드 멤버로 활동 중인 해링턴은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쥘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그런데 올 시즌 그린적중률이 63%에 불과한 그가 과연 얼마나 많은 버디찬스를 잡을 수 있을까.
● 짐 퓨릭(미국)
올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한 퓨릭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10만 12차례. 특히 그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세인트조지스에서 위력을 발휘할 듯. 하지만 US오픈 이후 페이스가 처지고 있는 것이 약점.
●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클라크는 최근 5년간 언제나 우승 후보였다. 브리티시오픈 톱10에 진입한 것은 3차례. 하지만 그의 ‘킬러본능’이 발휘된다면 정상 등극은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기량에 비해 코스매니지먼트가 신중하지 못한 것이 핸디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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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로열 세인트조지스를 이미 3차례나 밟아본 프라이스는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 직전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5에 진입할 정도로 샷도 물이 오른 상태. 그러나 그린적중률 123위로 극히 저조한 그가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러브3세가 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 18번홀에서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를 꺾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내내 퍼팅에서 ‘사랑과 증오’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초반 퍼팅부진이 재발된다면 예선탈락도 각오해야 할 듯.
● 비제이 싱(피지)
싱만큼 올 시즌 자신의 게임에 확신을 갖고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관건은 유독 브리티시오픈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 여부. 최근 5년간 성적은 ‘톱20’에 3차례. 올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8타를 친 악몽도 변수로 작용할 듯.
● 저스틴 레너드(미국)
제132회 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 |
기간(경기방식) | 7월17∼20일(72홀 스트로크플레이·연장전은 서든데스가 아닌 4개홀) |
코스 | 로열세인트조지스(파71·7106야드·잉글랜드 남부 샌드위치) |
출전선수 | 156명(최경주 허석호 출전) |
총상금(우승상금) | 624만달러(113만달러) |
디펜딩 챔피언 | 어니 엘스(6언더파 278타·4인 연장전에서 승리) |
아무도 예상 못했지만 레너드는 97년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랐다. 그것만으로 그는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할 것인가. 그러나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두고 봐야 할 듯.
● 마이크 위어(캐나다)
올 마스터스 챔피언인 위어는 여전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톱3 이내에만 무려 3차례. 하지만 브리티시오픈 종전 기록은 최대 핸디캡. 그의 최근 4년간 성적은 예선탈락-공동 69위-공동 52위-공동 37위로 별 볼일 없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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