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프로골프 ‘평양 시범라운드’ 추진

  • 입력 2003년 7월 20일 18시 00분


국내 남녀 프로골프 선수의 평양 시범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주 6박7일의 일정으로 북한에 다녀온 한국프로골프협회 김재열 전무는 “평양에서 골프대회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며 세부 계획을 정부의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 전무는 또 “10월 개최로 잠정적인 일정을 잡았으나 유동적”이라면서 “국내 남녀 상금랭킹 상위 10명씩 20명의 선수와 경제인 30여명이 평양에 가서 프로암대회에 이어 시범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길에 김 전무는 대회를 주관할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안대환 사무국장 등과 동행,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을 만나 시범경기 개최 문제와 함께 골프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골프채를 갖고 가 평양골프장에서 이틀 동안 라운딩을 한 김전무는 “전장이 6300야드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대회 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북한 인사들로부터 ‘박세리가 참 잘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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