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6위인 전재연은 29일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2002네덜란드오픈과 미국오픈 우승자인 러시아출신의 마리나 안드리에프스카야(스웨덴·세계 랭킹 11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올 스위스오픈 동메달리스트인 전재연은 첫 세트에서 1m85의 큰 키를 이용해 코트 구석 구석을 치르는 안드리에프스카야의 공세에 밀려 6-11로 세트를 내줬다.
전재연은 그러나 2세트 들어 체력이 약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지구전을 펼친 작전이 주요해 11-3으로 승리한 뒤 마지막 3세트도 11-8로 마무리하며 첫 고비를 순탄하게 넘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된 전재연은 올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까지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국내 여자 단식의 선두주자다.
남자 단식의 박태상(삼성전기)도 일본의 사토 쇼지를 2-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체코의 질 스콕도폴레-하나 프로차즈코바조를 2-0으로 완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이재진(원광대)-황유미(한체대)조도 잉글랜드의 그라함 허렐-조안 라이트조를 2-0으로 물리쳤다.
버밍엄=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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