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U대회]‘신궁’ 윤미진 3관왕 정조준

  • 입력 2003년 8월 2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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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특별취재반
대구=특별취재반
‘양궁 여왕’ 윤미진(20·경희대)은 대망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인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2관왕.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윤미진이 28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3대 주요 국제대회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된다.

경기체고 2학년 때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윤미진은 올 7월 뉴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양궁의 간판스타. 한국 선수로는 ‘신궁’ 김수녕에 이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 석권한 두 번째 선수다. 양궁이 U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윤미진은 초대 챔피언과 트리플 크라운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모든 선수가 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저도 그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담담하게 결전을 준비해 온 윤미진은 올 들어 출전한 3차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했을 만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과녁을 응시하는 그의 시선은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그는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만나며 친해진 북한의 최옥실(26·김형직사범대)이 16강전에서 탈락한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옥실)언니가 예전보다 머리가 많이 길었더라고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고 바랬는데…. 앞으로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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