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300승·4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한 ‘로켓맨’ 클레멘스는 1일 자신이 데뷔한 곳이자 빅리그 첫 13년간을 몸담았던 ‘친정팀’ 보스턴을 상대로 6.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8-4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8패 ·통산 306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클레멘스는 96년 192승을 올려주며 봉사했던 팀으로 부터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 받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뒤 99년 보스턴과는 원수처럼 지내는 양키스로 이적한 것은 물론 가입이 확실한 명예의 전당에 보스턴이 아닌 뉴욕 양키스 선수로 가입할 것 이라고 발언해 보스턴 팬들의 원성을 사왔다.
클레멘스는 양키스 입단 이후 펜웨이 파크에서 그 누구보다 심한 야유를 받았지만 어쩌면 생애 마지막(보스턴이 PO진출에 실패할 경우)이 될지도 모를 이날만큼은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클레멘스는 팬들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답례함으로써 그동안 쌓여왔던 앙금을 어느정도 털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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