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부터 7연승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21경기에서 17승2패2무의 초고속 상승세. 62승째를 따낸 기아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이날의 영웅은 선발 이원식과 3번 타자 장성호. 한양대 시절 대표팀 투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 입단 후 허리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던 이원식은 5회까지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01년 9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근 2년 만의 승리.
타선은 장성호의 독무대였다. 1회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루 앞 내야안타로 선제 결승타점을 올린 그는 2회 오른쪽 안타, 3회 볼넷에 이어 6회와 8회에는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렸다.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 김성한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200승을 올리는 겹경사도 누렸다.
반면 전반기 선두 SK는 최근 6연패와 함께 8월 9일 이후 5승13패1무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4위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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