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만석/'이민상품' 열기 국가미래 걱정돼

8월 30일자 A31면 ‘TV홈쇼핑 캐나다 이민 알선 조기종영’ 기사를 읽었다. 캐나다 이민 알선 상품 판매에 20, 30대 신청자가 1000여명이나 몰려 조기종영됐다는 내용을 읽으며 문득 걱정이 앞선다. 필자의 지인도 10년 뒤의 이민계획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아예 작정하고 떠난다는 것이다. 나라를 든든하게 떠받쳐야 할 젊은이들, 특히 인텔리 층이 국가를 떠나야겠다는 의지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경기 불황과 직장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녀교육의 어려움과 불투명한 장래 등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불안한 시기라 이민 열풍이 분다고 하니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김만석 대전 중구 선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