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자 A4면 ‘김 행자-한나라는 미국 눈치 보는 사대주의 정당’기사를 읽었다. ‘반미 시위’가 한창일 때에는 미국에 대해 한마디도 못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미국이 한마디 하자 일제히 자신을 공격했다며 한나라당을 사대주의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치안을 책임져야 할 장관으로서 할 말이 아니라고 본다.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현 정부에서도 불법단체로 규정한 한총련과 그들의 시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처지가 어렵다고 해서 오히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공인답지 못한 태도다. 임면권자에게 진퇴를 맡기고 자숙하는 것이 올바른 장관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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