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56년 장면(張勉) 부통령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 60년 장 총리의 비서관을 거쳐 민주당 섭외부장과 신민당 청년국장을 지냈다. 80년 초에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간사장을 맡았고, 통일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야당 시절 장 부통령에 이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줄곧 행보를 같이 했으나 87년 양김 분열 당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쪽에 합류했다. 90년 3당 합당 이후에는 민자당에 합류해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 고문 등을 지냈다.
그는 정계 은퇴 이후에는 한국지도자 육성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했다.
7일까지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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