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뉴욕Y, 보스턴에 시즌 최종전 승리

  • 입력 2003년 9월 8일 17시 08분


버니 윌리엄스가 7회 보스턴 선발 제프 수판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AP]
버니 윌리엄스가 7회 보스턴 선발 제프 수판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AP]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버니 윌리엄스의 결승 2점홈런과 데이비드 웰스-마리아노 리베라로 이어지는 깔끔 계투진을 앞세워 보스턴에 3-1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동부지구 2위 보스턴과의 게임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렸다.

양키스 선발 데이비드 웰스와 보스턴 선발 제프 수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7회말 균형이 깨졌다. 2사후 5번 호르헤 포사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 버니 윌리엄스가 수판의 제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작렬한 것. 이후 보스턴은 8회초 매니 라미레스가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후속 데이비드 오티즈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양키스는 닉 존슨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 리베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리베라는 9회초 선두 케빈 밀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위기에 빠지는 듯 했으나 이후 3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양키스의 3-1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 선발 웰스는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13승째(6패)를 따냈으며 마무리 리베라는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수판도 7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시즌 9패째(11승)를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과 와일드카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 역시 이날 볼티모어에 1-2로 패해 보스턴은 여전히 시애틀에 1.5경기 앞선 와일드카드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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