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프로골퍼 한희원-프로야구 선수 손혁 12월20일 결혼

  • 입력 2003년 9월 14일 15시 04분


프로야구 두산 투수 손혁(30)과 프로골퍼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12월 20일 오후 5시 결혼에 골인한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현대전에서 시구를 한 한희원은 경기가 끝난 뒤 예비신랑 손혁과 나란히 ‘결혼 발표’ 인터뷰를 가졌다. 손혁은 인터뷰장에 들어서자마자 한희원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며 마냥 행복한 표정. 한희원은 “5월에 이미 결혼날짜를 잡았지만 오빠와 제가 모두 시즌 중이어서 이제야 털어놓는다. 발표하고 나니까 홀가분하고 너무 좋다”며 웃었다.

둘은 결혼 후에도 각자 선수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당분간 떨어져 생활할 계획. 손혁은 “연애기간에도 하루에 다섯 차례씩 전화통화를 해왔다. 떨어져 있어도 사랑을 키우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어떤 면이 서로를 사로잡았을까. 손혁은 “희원이는 내가 힘들 때 신경을 많이 써줬다. 착하고 예쁜 데 반했다”고 예비신부를 칭찬했고 한희원도 “내가 짜증을 많이 내는데도 오빠가 잘 받아준다”며 손혁을 치켜세웠다.

결혼식 사회는 손혁의 절친한 친구인 탤런트 이훈이 맡고 축가는 가수 변진섭이 부를 예정이다.

한희원은 올해 미국 LPGA 2승을 따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손혁도 지난해 8월 어깨수술 이후 재기에 성공해 99년 10승을 따낸 이후 4년 만에 시즌 최다인 4승을 올렸다. 2일 한국여자오픈대회 출전차 일시 귀국한 한희원은 17일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날 예정.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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