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3번째 우승 지켜보라”

  • 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13분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15일 올림픽코트에서 개막되는 삼성증권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7만5000달러)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테니스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형택은 2000년과 2001년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에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69위로 톱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지난달 US오픈 출전 후 귀국해 하루 5시간 이상의 강훈련을 하고 있다. 이형택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최근 컨디션도 괜찮으니 부담 없이 싸우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이형택을 비롯해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저스틴 기멜스톱(82위·미국), 안드레아스 빈시게라(92위·스웨덴) 등 강호들이 출전, 대회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해 투어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 12위까지 올랐던 길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가 부상 회복 후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이형택을 꺾은 스탠퍼드대 출신 재미교포 알렉스 김도 우승을 노린다.

또 98년 방콕아시아경기 2관왕과 유니버시아드대회 단식 2연패의 주인공인 윤용일(삼성증권)은 주니어 유망주 전웅선과 호흡을 맞춰 복식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

대회 입장은 무료. 18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냉장고 세탁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추첨도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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