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 같은 발언은 2년 동안 부진에 따른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데다가 기자들의 추측성 기사 및 부풀리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호는 현지 특파원들에게 자신의 얘기와 기사가 다르게 보도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할 말이 생기면 그 때가서 얘기 하겠다며 인터뷰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보인 것.
박찬호는 외국 언론과의 취재와 인터뷰조차 피하고 있고 어떠한 도움조차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몇몇 유력한 스포츠 일간지의 기사 내용에는 박찬호가 한국의 언론으로부터 영웅시 되어오다가 최근 부진으로 칭찬보다는 질책성 기사가 눈에 띄자 언론에 대한 감정이 나빠지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사실 박찬호는 부진에 빠지기 전부터 한국 언론의 무책임한 기사 내용에 대해 불만을 얘기해 왔었지만 이는 최근까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물론 어느 정도 박찬호가 과잉 반응을 보인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 멀리 외국에 나가 홀홀단신으로 외국 선수들과 피나는 경쟁을 하고 있는 그에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게다가 얼마 전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전까지 국내외 기자들과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국내외 언론에 대한 선수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하는 내용.
가끔씩은 우리나라 언론의 횡포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느끼게 해주는데 바로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지나친 취재가 그 중 하나.
선수들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쉬지도 못하고 인터뷰에 응해야 하고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개인 감정을 꼭 붙들어 매고 있어야만 한다.
과연 언론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는가 궁금하다.
언론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갖가지 행동들 이제는 자성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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