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현금/수해복구 將兵 음료수도 사양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25분


태풍 ‘매미’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경남지역은 모든 주민이 하나가 돼서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다. 그중에서도 수재민을 돕는 군 장병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 복구지원 나온 장병들에게 갈증이라도 풀라며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건넸지만 주민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며 한사코 사양했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군 장병을 보면서 이들이야말로 ‘산소’ 같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이들은 모두 집에서는 소중한 자식일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복무하며 다른 이를 위해 봉사까지 하는 자랑스러운 이들의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특히 휴일에도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변함없이 현장을 찾아 준 군 장병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느꼈다.

김현금 경남 마산시 신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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