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과학 명상법'…스트레스 해소하는 '이완 명상'

◇과학 명상법/허버트 벤슨 윌리엄 프록터 지음 장현갑 장주영 김대곤 옮김/209쪽 학지사 8000원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완반응’이라는 명상수련법을 권한다. 이완반응이란 저심박, 호흡수 감소, 혈압 강하, 느린 뇌파, 신진대사 감소 등의 특징이 나타나는 신체 상태. 이완반응에 이르려면 △조용한 곳에서 △의식적으로 온몸 근육의 긴장을 풀고 △10∼20분 정도 단순한 단어나 문구에 집중하되 △엄습해 오는 잡념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완반응은 믿음과 결합될 때 강한 힘을 발휘한다. 저자는 믿음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사막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예로 든다. 그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음료수 판매대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는 것. 냉방이 완비된 극장이었지만 스크린 속 뜨거운 사막의 모래바람에 빠져든 관객들은 덥다고 믿고 엄청난 갈증을 느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