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해외 송금을 위해 은행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은행의 한 직원이 내가 가지고 간 달러화를 보더니 위폐 여부가 의심스럽다며 B은행에 가서 진위 판정 확인을 받고 지폐를 작은 돈으로 쪼개오라고 했다. 고객에게 심부름까지 시키나 싶어 매우 불쾌했지만 급한 업무였기에 근처 B은행으로 직접 가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A은행으로 돌아와 업무를 보는데 그 직원은 여전히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받지 않겠다고 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그 직원에게 “지폐에 이상이 없는데 왜 송금을 할 수 없느냐”고 항의했더니 오히려 그 직원은 “고객 같으면 의심스러운 돈을 받겠느냐”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돈을 받지 않을 거라면 처음부터 고객에게 정중하게 거절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은행측은 직원들의 친절 교육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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