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우승주역 잭슨 NBA 포틀랜드 입단

  • 입력 2003년 10월 9일 18시 02분


지난 시즌 프로농구 TG엑써스에서 뛰었던 ‘도깨비 슈터’ 데이비드 잭슨(25·사진)이 한국프로농구를 거쳐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팀에 입단했다.

잭슨은 9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구단 홈페이지(www.nba.com/blazers/)를 통해 발표한 2003∼2004 출전 선수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잭슨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농구에서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TG우승의 주역을 맡았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기복이 심한데다 독불장군식 플레이로 코칭스태프와 잦은 마찰을 빚었고 결국 TG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잭슨은 8일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에서 16분을 뛰며 야투 4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켰고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는 최종 선수명단에 12명, 부상자 명단에 3명을 등록해 시즌을 치른다. 잭슨이 정규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15명의 명단에 들어야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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