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자 A31면 ‘총선 밑밥 뿌리기’라는 기사를 읽고 한국의 선거문화가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정치인의 금전 수수행위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부 철없는 유권자들이 역시 ‘선거에 출마한다는데 빈손으로 오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한다는 것을 보며 이러다가는 나라 전체가 비리의 온상이 되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다. 이런 풍토 때문에 정치인이 부패의 유혹에 빠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유권자 스스로 돈이나 향응을 받지 않는 것을 생활화해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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