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7일∼2일 전국의 20세 이상 일반인 1400명과 공무원 700명 등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패가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분야’는 정치(90.1%), 행정(29.8%), 공기업(20.9%), 사법(20.25%) 언론(18.0%) 순으로 나타났다.
공직 부문의 부패 수준에 대해서는 ‘매우 부패’가 23.1%, ‘부패한 편’이 41.5%로 응답자의 64.6%가 공직자가 부패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패 안한 편’은 4.9%, ‘거의 부패 안함’은 0.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또 행정 분야 가운데선 건설·건축(72.6%), 세무(58.1%), 법무(57.0%), 국방(53.6%), 경찰(51.3%) 순으로 ‘부패하다’고 대답했다.5월부터 시행된 ‘공무원행동강령’과 관련해선 일반인의 경우 27.5%만이 ‘준수되고 있다’고 말한 반면 공무원은 66.6%가 같은 대답을 해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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