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종교학자의 눈으로 본 ‘깨달은 자(붓다)’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생. 저자는 영국 레오벡대학에 재직 중인 종교학자로 이슬람교와 기독교, 불교를 아울러 연구하고 있다. 500년 전에 쓰여진 경전들을 토대로 기원전 6세기 인도 북부에 살았던 고타마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을 재구성했다.
고타마는 스물아홉에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길을 떠난다. 자신을 버리고나서 깨달음을 얻은 뒤 자신이 얻은 진리를 세상에 전파한다. 저자는 고타마가 스스로 깨달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이후의 삶을 세상의 고통과 함께 했다는 데서 그의 위대함을 찾았다. 저자는 고타마의 고요함과 평정, 불편부당이 개인주의가 판을 치던 당시 인도에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됐다고 설명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