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펀드들은 안정 지향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배당형 펀드와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배당 기업들은 유망 투자 1순위 종목. 배당형 펀드는 시세차익, 배당이익, 비과세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당지수 펀드는 7월부터 증권거래소가 매일 발표하는 한국배당지수(KODI: 배당을 많이 해온 50개 기업들의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확정된다. △배당지수 구성 종목에 모두 투자해서 수익률이 지수와 동일한 펀드 △일부 종목에만 투자하거나 종목별 투자비율을 조정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등으로 나뉜다.
한국투신이 운용하는 ‘비과세 장기배당인덱스,’ PCA투신의 ‘PCA코디 펀드’ 등이 대표적인 배당지수 펀드. 동원투신이 개발한 ‘초이스업 코디 플러스’는 배당지수 종목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이나 우선주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배당지수 상장지수 펀드는 배당지수 펀드와 작년 10월 출범한 상장지수펀드(ETF)를 결합한 투자 상품. 배당지수 펀드가 하루 한 번만 사고팔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배당지수 ETF는 하루에도 여러 번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삼성투신이 13일부터 ‘코덱스 코디’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자산의 비율(60% 정도)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후 나머지를 배당주에 투자하는 일반 배당주 펀드는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10만∼20만원의 적은 돈을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미래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 적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정해진 금액을 일시불로 투자하는 일반 펀드보다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적립식 펀드 상품들은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추세. 현대증권이 판매 중인 ‘왈츠 적립투자’는 주식 투자 비중이 최대 100%까지 가능하게 설정됐다. 이 상품은 또 주식에 투자한 자금이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때 채권투자로 전환시켜 주는 이익전환 비율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부류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들도 눈길을 끈다. 한일투신의 ‘한일투르밸류 주식’은 중소형 가치주에 중점 투자한다. 환경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삼성투신의 ‘삼성 ECO’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펀드는 환경친화적인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이다.
대표적인 배당형 펀드 상품 | |||||||||
운용사 | 펀드 | 특성 | |||||||
삼성투신 | 코덱스 코디 | 배당지수 구성 50개 종목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 | |||||||
한국투신 |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배당 | 배당지수 추종 인덱스펀드 | |||||||
PCA투신 | PCA코디 | 배당지수 추종 인덱스펀드 | |||||||
현대투신 | 배당포커스 혼합 | 배당주 주식에 60% 이하 투자 | |||||||
제일투신 | 비과세 고배당 주식 | 배당주 주식에 60% 이상 투자 | |||||||
LG투신 | 배당주 혼합 | 채권에 60%, 나머지는 배당주 투자 | |||||||
세이에셋 | 세이 고배당 혼합 | 배당주 투자 비율에 따라 3종류 있음 |
자료:투자신탁협회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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