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다정은 30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이예라(강릉정보공고)를 2-0(6-0, 6-4)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홍다정은 이로써 2001년 45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2000달러의 해외 대회 출전 경비를 챙겼다. 이 대회에서 3연패 선수가 나온 것은 59년의 정명자 이후 44년 만이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스트로크로 이예라를 몰아붙여 6-0으로 간단히 첫 세트를 따낸 홍다정은 2세트에서는 잦은 범실로 한때 3-4로 뒤졌다. 홍다정은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4-4 균형을 이룬 뒤 침착한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국가대표에 뽑혔던 홍다정은 현재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이 운영하는 SMI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쌓으면서 프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전웅선(SMI아카데미)이 라이벌 김선용(양명고)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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