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SK빅스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전자랜드는 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KCC를 103-81로 대파했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TG에 1패를 당한 이후 4연승. 전날 LG의 전승행진을 가로막으며 상승세를 탔던 KCC는 3승2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83%의 2점슛 성공률을 보인 문경은(27득점)은 4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용병 화이트도 27득점하는 한편 KCC의 1순위 용병 민렌드를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을 51-41로 앞선 전자랜드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9-7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창원에서 열린 TG와 LG전에선 양경민이 3점포 5개를 포함해 23점을 터뜨린 TG가 82-77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3승2패. TG는 양경민의 3점포를 앞세워 3쿼터 중반엔 16점까지 앞섰다. TG는 LG 조우현과 박규현의 장거리포 공세에 4쿼터 시작 직후 62-61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양경민이 다시 3점포 2개를 성공시키고 김주성(18득점 6리바운드)이 덩크슛을 터뜨려 종료 55초를 남기고 80-70으로 달아났다.
한편 잠실경기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91-87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4쿼터 종료 6초 전 서장훈(27득점)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8-78로 동점을 이룬 뒤 모비스 용병 두 명이 모두 5반칙 퇴장 당해 연장전에서 뛰지 못하는 틈을 타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1승4패.
창원=전창기자 jeon@donga.com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창원(TG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TG | 20 | 26 | 15 | 21 | 82 |
LG | 16 | 21 | 23 | 17 | 77 |
▽안양(SBS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SBS | 21 | 23 | 19 | 32 | 95 |
SK | 20 | 22 | 29 | 21 | 92 |
▽부천(전자랜드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전자랜드 | 27 | 24 | 19 | 33 | 103 |
KCC | 24 | 17 | 18 | 22 | 81 |
▽대구(오리온스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오리온스 | 23 | 19 | 30 | 14 | 86 |
코리아텐더 | 22 | 21 | 15 | 13 | 71 |
▽잠실(삼성 1승) | ||||||
1Q | 2Q | 3Q | 4Q | 연장 | 합계 | |
삼성 | 20 | 16 | 20 | 22 | 13 | 91 |
모비스 | 18 | 21 | 28 | 11 | 9 | 87 |
▽1일 전적
KCC 93-87 LG
모비스 95-87 SBS
전자랜드 96-87 SK
삼성 78-75 코리아텐더
TG 78-71 오리온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