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신생 전자랜드 전자포 매섭네”

  • 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11분


신생팀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의 SK빅스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전자랜드는 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KCC를 103-81로 대파했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TG에 1패를 당한 이후 4연승. 전날 LG의 전승행진을 가로막으며 상승세를 탔던 KCC는 3승2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83%의 2점슛 성공률을 보인 문경은(27득점)은 4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용병 화이트도 27득점하는 한편 KCC의 1순위 용병 민렌드를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을 51-41로 앞선 전자랜드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9-7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창원에서 열린 TG와 LG전에선 양경민이 3점포 5개를 포함해 23점을 터뜨린 TG가 82-77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3승2패. TG는 양경민의 3점포를 앞세워 3쿼터 중반엔 16점까지 앞섰다. TG는 LG 조우현과 박규현의 장거리포 공세에 4쿼터 시작 직후 62-61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양경민이 다시 3점포 2개를 성공시키고 김주성(18득점 6리바운드)이 덩크슛을 터뜨려 종료 55초를 남기고 80-70으로 달아났다.

한편 잠실경기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91-87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4쿼터 종료 6초 전 서장훈(27득점)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8-78로 동점을 이룬 뒤 모비스 용병 두 명이 모두 5반칙 퇴장 당해 연장전에서 뛰지 못하는 틈을 타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1승4패.

창원=전창기자 jeon@donga.com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창원(TG 1승)
1Q2Q3Q4Q합계
TG2026152182
LG 1621231777
▽안양(SBS 1승)
1Q2Q3Q4Q합계
SBS 2123193295
SK 2022292192
▽부천(전자랜드 1승)
1Q2Q3Q4Q합계
전자랜드 27241933103
KCC2417182281
▽대구(오리온스 1승)
1Q2Q3Q4Q합계
오리온스 2319301486
코리아텐더 2221151371

▽잠실(삼성 1승)
1Q2Q3Q4Q연장합계
삼성 201620221391
모비스18212811987

▽1일 전적

KCC 93-87 LG

모비스 95-87 SBS

전자랜드 96-87 SK

삼성 78-75 코리아텐더

TG 78-71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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