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라이더’와 호흡을 맞춰 제7회 동아일보배 경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김효섭 기수(38)는 박태종 기수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 기량을 보유한 과천벌 스타. ‘캐디넷’을 타고 출전한 98년 대회에 이어 동아일보배 경주 우승은 이번이 두번째.
정규 13기 중견기수로 올해 스포츠투데이배와 YTN배 SBS배를 포함해 언론사 주최 경주 4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경주에 임한 각오는….
“직전 경주인 JRA교류기념 경주에서 3위에 그쳐 그동안 새벽 훈련을 하며 공을 들였다. 최근 말의 컨디션이 양호해 내심 우승을 기대했다.”
―레이스 운영 전략은….
“말이 파워가 있고 영리하기 때문에 3코너 이후 우승후보인 ‘스페셜러’가 치고 나갈 경우 따라붙으려고 했다. 하지만 스타트가 좋았고 ‘스페셜러’가 의외로 부진해 부담 없이 레이스할 수 있었다.”
과천=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종반 뒤집기에 능한 ‘아르헨티나의 전사’…우승마 ‘도미라이더’
우승마 ‘도미라이더’는 아르헨티나산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6세 수말.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총 16전 5승, 2착 3회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는 제7회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4전 3승 3착 1회를 기록했다. 기본적인 순발력은 지녔지만 따라가며 종반 뒤집기를 펼치는 전형적인 선입형 마필.
올 7월 1일 6세가 돼 3착에 그쳤던 JRA교류기념 대회 당시보다 1kg 감량 이점을 안고 출전했고 그동안 꾸준히 김효섭 기수가 훈련을 맡아온 것이 효과를 봤다.
경마팬 사이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전사’로 불리고 있는데 이번에 전력상 앞서는 우승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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