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 스티브 비코(1946∼1977)는 1960, 7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저항운동을 이끌었던 흑인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1960년대 초 남아공 흑인저항운동의 지도자였던 만델라와 소부퀘가 로벤 섬에 수감된 후 남아공의 흑인운동이 지도력의 공백으로 활력을 잃고 있을 때 흑인들이 열등의식을 떨쳐버리고 억압과 착취에 완강히 저항할 것을 주장하며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했다.
이 책은 비코의 사상과 그 인간성에 매료됐던 백인으로서 남아공의 일간지 ‘데일리 디스패치’의 편집자였던 저자가 비코의 삶을 정리한 것이다. 비코가 영장도 없이 백인 경찰에게 체포된 뒤 고문과 구타로 사망하자, 우즈는 이 책을 저술해 비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구독
구독 84
구독 13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