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의 상가 건설공사 현장을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가뜩이나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높아지는 것을 볼 때마다 아찔함을 금할 수 없었는데 대부분의 인부가 안전모 착용은커녕 어떠한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채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전에 공사장 인부들이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모 착용을 꺼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칫 조그만 실수에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공사현장에서 안전은 뒷전인 모습을 보면서 매번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경찰당국은 불시에 각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을 위반한 곳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 조치를 취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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