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할머니가 병세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기셨다. 병실은 6인실로 간병인이 있어 다소 좁다는 느낌이었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뇌중풍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이거나 의식은 있으되 손발이 마비돼 활동이 불편한 중증환자들이었다. 그런데 한 환자 가족이 문병을 오면서 어린아이를 둘씩이나 데리고 왔다. 아이들이 입원실과 복도를 뛰어다니는 등 소란을 피웠지만 아무도 주의를 주지 않았다. 간호사들도 바로 눈앞에서 이런 장면을 봤지만 방관하고 있었다. 감염을 우려해 어린아이들의 병실 출입을 제한하는 병원도 있다고 들었다. 병원측은 병실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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