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스펀지’(토 오후 6·40)와 SBS ‘TV 장학회’(일 오후 7시)가 일본 방송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본 방송사가 이례적으로 법적 대응을 거론하고 나섰다. 일본 후지 TV는 자사 프로그램 ‘트리비아의 샘’(원제 ‘트리비아노 이즈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두 프로그램에 대해 11일 공식 논평을 내고 “이들 프로그램의 내용을 확인한 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펀지’와 ‘TV장학회’는 ‘개에게 초콜릿을 먹이면 어떻게 되는가’와 같이 기상천외한 퀴즈 문제를 제시하는 점에서 ‘트리비아의 샘’의 형식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펀지’의 경우 지식의 가치를 점수로 평가하는 점까지 일본 프로그램과 닮았다는 지적이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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