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60세이상 네명중 한명 당뇨

  • 입력 2003년 11월 16일 17시 27분


▼RESEARCH▼

▼60세이상 네명중 한명 당뇨▼

서울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당뇨클리닉 백세현 교수팀은 2002년 서울 구로, 양천, 강서, 관악구의 4개 구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 2800여명에게서 당뇨병 여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22.1%가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1999년 같은 지역의 유병률 조사 결과 20.5%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 당뇨병의 이전 단계인 내당능장애의 경우 1999년 20.4%에서 2002년 23.2%로 증가했다.

특히 2002년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백 교수는 “한국 노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서구의 17∼18%보다 높으며 공복혈당장애 환자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야밤식사 비만유발 증거 없어▼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이 ‘신화’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여성이 폐경이 되면 필연적으로 살이 찐다는 미국 과학자들의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BBC뉴스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주디 캐머런 박사가 이끄는 미국 오리건 보건대 연구팀은 암컷 원숭이 47마리의 식사 습관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원숭이들의 식사 시간은 각자 달랐지만 대부분 저녁이나 밤에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의 예상과는 달리 식사시간과 체중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캐머런 박사는 “밤에 식사를 하면 살이 찐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 왔지만 이 같은 속설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면서 이는 결국 허구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식이협회의 나이절 덴비도 "언제 먹든 칼로리는 칼로리다“면서 ”사람의 신체는 음식이 들어오는 시간을 정말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암컷 19마리의 난소를 제거하고 결과를 관찰했더니 식사량이 67% 증가하고 1주 만에 살이 5% 찐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과 관련된 렙틴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했다.

캐머런 박사는 “난소를 제거한 것은 인위적으로 폐경을 만들어 여성호르몬의 수치를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 여성이 폐경 이후 살이 찐다는 가설은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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