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스트로크플레이(총타수 대결)로 벌인 생애 첫 성(性)대결(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서 예선탈락한 '여자최강'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 그가 남자들과의 스킨스게임(홀별 상금 획득 대결)에서 잇따라 분풀이를 하고 있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트릴로지GC(파72)에서 열린 2003더 스킨스(총상금 100만달러) 게임 첫 날(9개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타이거스킨스게임'에서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4개홀 스킨이 누적된 9번홀(파5·524야드)에서 39야드짜리 벙커샷으로 짜릿한 이글을 낚아 단숨에 17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획득하며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나머지 3명의 남자선수 중 필 미켈슨이 10만달러로 뒤를 이었고 프레드 커플스는 2만5000달러, 지난해 우승자인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빈 손'으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올해로 21회째인 이 대회에 출전한 첫 여성선수인 소렌스탐이 획득한 17만5000달러는 역대 첫 날 경기 최다상금. 이 대회 최다상금 획득자는 2001년 대회 때 100만달러의 총상금을 독식한 '백상어'그레그 노먼(호주).
둘째날 9개홀(10~12번홀 각 5만달러, 13~17번홀 각 7만달러, 18번홀 20만달러)에는 7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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