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트릴로지GC(파72)에서 열린 이틀째 최종일 경기(9개홀). 전날 단독선두(17만5000달러·2억1000만원)를 마크했던 소렌스탐은 첫 홀인 10번홀(파4·378야드)에서 5m 짜리 버디를 낚아 5만달러의 스킨을 획득했다.
이후 8개홀에서는 스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22만5000달러(2억7000만원)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프레드 커플스(60만5000달러·7억2600만원·미국)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필 미켈슨이 3위(17만달러·2억원), 지난해 우승자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5만달러의 스킨이 걸린 10번홀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 소렌스탐은 정상의 남자프로 3명과 성대결을 벌여 당당히 2위에 올랐다. 라킨타 |
이로써 5월 자신의 첫 성대결 무대였던 콜로니얼대회(스트로크플레이)에서 예선 탈락했던 소렌스탐은 이후 남자들과의 스킨스게임에서는 두 차례 모두 좋은 성적(2위)을 거두며 ‘여자골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스킨스게임의 제왕’으로 불리는 커플스는 이 대회 사상 처음 네 번째 우승을 거뒀다. 올해로 21회째 열린 이 대회에서 커플스가 벌어들인 상금 총액수는 287만5000달러.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 걸린 20만달러짜리 ‘슈퍼스킨’의 주인은 18번홀과 17번홀을 번갈아 가며 접전을 벌인 끝에 연장 네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연장 첫 홀(18번홀)에서는 4명 모두 파세이브했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커플스와 미켈슨만 세 번째 연장전에 진출했다.
커플스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로 미켈슨과 비긴 뒤 네 번째 홀(17번홀)에서 6m짜리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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