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눈이 내릴 때 고속도로 제설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량이나 터널의 응달구간과 내리막 커브길 양옆에 운전자들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용 모래주머니를 비치해 놓았다. 그런데 미끄러운 눈길을 가기 위해 이를 급히 사용한 운전자들이 자신의 승용차가 무사히 지나갈 생각만 할 뿐 사용하고 난 빈 모래주머니를 아무데나 버린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의 낮은 의식수준에 실망했다. 이제부터라도 운전자들은 미끄럼방지 제설용 모래주머니를 사용했을 경우 이를 수거해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사후 처리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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