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콜롬비아가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유럽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스페인은 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아리스멘디의 천금 같은 골든골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전반 35분 ‘작은 황소’ 이니에스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분 이아인 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게다가 스페인은 후반 20분 비톨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니에스타의 노련한 중원 지휘 속에 캐나다의 문전을 계속 위협했고 결국 연장 전반 초반 아리스멘디가 골을 뽑아내 캐나다의 돌풍을 잠재웠다.
또 콜롬비아는 두바이 라시드스타디움에서 전반 14분 터진 빅토르 몬타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개최국 UAE를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스페인과 콜롬비아는 16일 오전 두바이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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