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자 A1면 ‘가구당 빚 3138만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가계 부채가 급증하면서 가구당 빚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서민 경제의 붕괴는 나라 경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는 해도 서민의 체감경기는 극도로 악화돼 있다. 필자 주변의 회사원은 월급이 동결됐다고 한숨을 쉬고, 음식점 주인은 손님이 없어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반면 공공요금은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주머니는 더욱 썰렁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헤아려 실질적인 서민경제 구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