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대한항공 “챔프 가리자”…V투어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8시 26분


올 시즌도 삼성화재의 독무대인가. 삼성화재가 상무를 완파하고 KT&G V투어2004 서울투어(1차) 남자부 결승에 올랐다. 삼성화재 이형두(왼쪽)가 상무 신경수와 이동엽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도 삼성화재의 독무대인가. 삼성화재가 상무를 완파하고 KT&G V투어2004 서울투어(1차) 남자부 결승에 올랐다. 삼성화재 이형두(왼쪽)가 상무 신경수와 이동엽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삼성화재와 대한한공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삼성화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G V투어2004 서울투어(1차) 준결승에서 이형두(13점)와 장병철(16점) 좌우 쌍포를 앞세워 박석윤(16점)이 분전한 상무에 3-0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11월 열린 한국실업배구대제전 우승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경기 전 “상무는 속공이 무서운 팀”이라며 바짝 긴장했지만 의외로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체력이 떨어진 상무 선수들이 속공의 기본인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반면 삼성화재는 이형두와 장병철이 고비마다 강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한때 23-23으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막판 센터 신선호가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완승했다.

대한항공도 LG화재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LG화재는 2세트에 군사훈련을 마치고 최근 복귀한 이경수까지 긴급투입했으나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으로 서울투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4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전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5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24일 전적

△남자부 준결승전

삼성화재 3-0 상무

대한항공 3-0 LG화재

△여자부

현대건설(4승) 3-0 흥국생명(2승1패)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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