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상무, 최강두산 군기 잡았다

  • 입력 2003년 12월 28일 18시 07분


“비켜! 다칠라”경희대의 송인준(왼쪽에서 세번째)이 조선대 수비진을 뚫고 몸을 날리며 슛을 날리고 있다. 송인준은 6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
“비켜! 다칠라”
경희대의 송인준(왼쪽에서 세번째)이 조선대 수비진을 뚫고 몸을 날리며 슛을 날리고 있다. 송인준은 6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
상무가 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두산주류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자부 B조경기에서 두산주류를 27-25로 눌렀다.

초반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20분경 상무가 3골을 연달아 넣어 9-6으로 앞서면서 균형이 깨졌다. 상무의 최성훈은 9m슛 6개 중 4개를 포함해 7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주류는 후반 7분 14-14 동점까지 쫓아갔으나 상무는 1m65의 단신인 엄기수가 7m스로우 두개를 연속 성공시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A조경기에선 경희대가 조선대를 31-2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경기시작 5분 만에 4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잡은 뒤 전후반 60분 동안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올 2월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경희대의 정수영은 8골을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6골을 터뜨린 송인준과 45%의 높은 방어율로 슛 21개를 막아낸 골키퍼 이창우도 승리를 도왔다.

여자부에서는 슛8개를 모두 성공시킨 김은정과 박준희(7골)에 힘입은 창원경륜공단이 한국체대를 30-2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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