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다가오는 수원의 시대

  • 입력 2003년 12월 29일 21시 17분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김동현이 프로축구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수원 구단은 지난 19일 신인 최고 상한선의 계약금과 연봉으로 김동현과 5년간 계약,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동현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한 선수로 187cm, 85kg의 당당한 체구에 힘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경험만 쌓는다면 차후 국가대표팀을 짊어질 유망주.

지난 시즌 성남과 울산에 이어 3위에 그쳤던 수원은 김동현의 영입으로 내년 시즌 공격력 강화와 함께 전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수원이 아직까지는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성남의 전력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프로축구가 2~3년 후면 수원의 독주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성남의 경우 김도훈, 신태용 등 핵심 선수들이 나이가 많아 세대 교체가 매우 시급하고 다른 팀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하지만 수원의 경우 일찌감치 몇 년 전부터 유망주들을 육성하여 이미 그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대표와 청소년 대표 선수 명단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이 바로 수원으로 그 중에서도 대표팀의 핵심을 이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올림픽 대표에는 손승준, 조병국, 조성환, 권집, 김두현, 조재진(상무)이 있고 청소년팀에는 박주성, 이종민, 남궁웅이 있다.

몇 년 후 국가대표팀이 구성되면 그 중에 적어도 3분의 1이상은 수원의 선수들이 될 정도로 예비 스타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아마도 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며 2년 정도만 더 프로무대를 경험하게 된다면 그 때는 수원의 전력은 지금의 성남을 앞지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보게 된다.

몇 가지 변수가 있다면 용병들의 기량과 팀들간의 트레이드 등이 있고 그 외에 수원과 마찬가지로 유망주들을 길러온 안양의 힘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 정도로 볼 수 있다.

90년대 후반 전성기를 누렸던 수원 삼성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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