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비는 지난해 12월 31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남녀 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1500m 경기에서 2분10초25로 이주연(2분10초41·경희여고)과 최윤숙(2분11초84·서문여고)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은비는 29일의 3000m를 포함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날 “아오모리동계아시아경기 약물파동에 휘말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지난달 독일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뒤 많이 회복됐다. 새해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백은비는 1500m 경기가 끝난 지 1시간도 안돼 열린 5000m에서는 7분57초18에 그쳐 조혜수(7분52초29·서현고)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한편 이규혁(춘천시청)과 문준(한국체대)이 부상으로 결장한 남자 1500m에서는 여상엽(한국체대)이 1분55초21로 최재봉(1분55초96·동두천시청)을 누르고 우승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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