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과 다섯살 된 아이를 둔 주부다. 얼마 전 집 근처의 횡단보도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호를 기다리다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봤다. 마침 근처 고등학교 하교 시간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적색신호등이 켜져 있는데도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무단횡단을 하는 게 아닌가. 그 때문에 왕복 4차로 도로인 찻길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오가던 차가 경적을 울리자 길 한가운데 서서 운전자를 빤히 쳐다보는 학생까지 있었다.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런 광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 따라하기 쉽다. 가정과 학교에서 교통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철저히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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