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뉴잉글랜드-캐롤라이나 ‘8강 환호’…NFL 플레이오프

  • 입력 2004년 1월 11일 18시 03분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열기 앞에서는 ‘동장군’도 기를 펴지 못했다.

1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준결승. 홈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영하 17도의 추운날씨 속에 담요와 슬리핑백으로 몸을 감싼 팬 앞에서 테네시 타이탄스를 17-14로 물리쳤다.

이날은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추운 날 중 하나였다. NFL 경기사상 최저온도는 ‘아이스 볼(Ice Bowl)’로 명명된 1967년 댈러스 카우보이스-그린베이 패커스전의 영하 25도(체감 온도 영하44도).

뉴잉글랜드는 3쿼터까지 테네시와 터치다운 2개씩을 주고받으며 14-14로 맞섰지만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애덤 비나티에리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팬들을 열광시켰다.

내셔널콘퍼런스(NFC)에선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29-23으로 꺾었다. 캐롤라이나는 2차 연장전 시작 10초만에 쿼터백 제이크 델홈의 69야드 패스를 받은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가 끝내기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긴 승부를 마감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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