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前내무부장관 장석윤씨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41분


장석윤(張錫潤·사진) 전 내무부 장관이 1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고인은 1904년 강원 횡성에서 태어나 1923년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수학과 지질학을 전공한 뒤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활동했다. 1942년 미 육군에 입대해 미국 첩보전략국(OSS)을 1기생으로 졸업한 고인은 1944년까지 중국과 버마 등지에서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과 충칭(重慶)임시정부, 미군을 연결하는 연락관을 지냈다. 광복 뒤 귀국해 이승만 정부 하에서 내무부 치안국장,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예순 의순 은순 혜순씨 등 4녀가 있으며 심상필(沈相弼) 전 홍익대 총장과 박태규(朴泰圭)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둘째와 셋째사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02-760-2011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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