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효과’…선수카드 경매 310달러까지 치솟아

  • 입력 2004년 1월 24일 18시 36분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효과’가 거세다. 그의 사진을 담은 선수카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걸 봐도 그렇다.

24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www.ebay.com)’에서는 미셸 위의 9.99달러짜리 선수카드 값이 310달러까지 올랐다. 또 미셸 위의 사진 1장이 담긴 잡지 표지를 2.99달러에 경매에 올리자 금방 10.51달러에 사겠다는 원매자가 나타났을 정도.

이 같은 현상은 17일 미셸 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1타 차로 아깝게 탈락할 만큼 선전한 데 따른 것.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된 이 대회에서 미셸 위의 플레이는 1, 2라운드 내내 집중 방송됐다.

이에 따라 미셸 위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모두 인기 품목이 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잇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소니오픈 기간 갤러리들이 달고 다녔던 ‘잘해라, 미셸’이라고 적힌 배지는 하와이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제작해 무료로 나눠줬던 것. 이 배지에 대한 가격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올스포츠매거진’ 브라이언 머피 기자는 “나스닥처럼 스포츠 스타의 인기도 오르내린다. 미셸 위의 인기는 확실한 상승세”라고 말했다. 스포츠 기념품 전문 기업을 운영하는 빌 프롤로프는 “스포츠 스타가 뭔가를 보여주면 인기는 눈밭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불어난다. 미셸 위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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