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모비스 “연장서 끝냈어”…SBS 3점차 역전승

모비스가 이번 시즌 9번째로 치른 연장 승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25일 안양 SBS전에서 우지원(29득점)과 김태진(10득점, 1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19-116으로 힘겹게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나며 12승27패로 공동 최하위에서 단독 9위로 한 계단 상승. 연장전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은 우지원은 “감독과 용병이 모두 바뀌어 새로운 시즌을 뛰는 기분이다. 남은 시즌 멋진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3쿼터를 9점차로 뒤진 모비스는 4쿼터 들어 SBS 칼카모와 양희승이 잇달아 퇴장당하면서 추격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 김태진의 연속 4득점으로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들어 SBS와 외곽포 대결로 맞선 모비스는 1점차로 겨우 앞선 종료 10.9초 전 우지원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원주에선 TG삼보가 ‘껄끄러운 꼴찌’ SK를 96-73으로 대파하고 단독 1위를 지켰다. SK는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앞선 4경기에서 TG와는 2승2패로 막상막하.

그러나 이날은 TG의 파상적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TG는 1쿼터에 31-19로 점수차를 벌린 뒤 3쿼터를 70-53으로 끝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2연승을 달린 TG는 2위 KCC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팀순위
순위	팀	승	패	승차
①	TG삼보	29	10
②	KCC	27	12	2.0
③	LG	24	15	5.0
④	오리온스	23	16	6.0
⑤	전자랜드	22	17	7.0
⑥	삼성	21	18	8.0
⑦	SBS	13	26	16.0
	KTF	13	26	16.0
⑨	모비스	12	27	17.0
⑩	SK	11	28	18.0

▽안양(모비스 3승2패)
	1Q	2Q	3Q	4Q	연장	합계
모비스	27	28	20	29	15	119
SBS	25	36	23	20	12	116

▽원주(TG삼보 3승2패)
	1Q	2Q	3Q	4Q	합계
TG삼보	31	18	21	26	96
SK	19	16	18	20	73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안양=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