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골프 스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사진)가 여자선수들의 성대결 출전은 환영하지만 유서 깊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프로골프(EPGA)와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를 겸하는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몽고메리는 29일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남자 아마추어와 남자 프로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주고 있다”며 “이 규정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EPGA에서 통산 7차례 상금왕에 오른 몽고메리는 “여성의 남자 대회 출전이 유행이지만 그것이 어떤 목표를 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성 골퍼들이 남자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
몽고메리는 또 여자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다음달 유럽과 호주투어를 겸한 ANZ챔피언십에서 성대결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 “투어 사무국이 알아서 결정했을 것”이라며 발을 뺐다.
한편 애덤 스콧(호주)은 최근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미셸 위(14)보다 낮은 스코어를 받아 놀림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스콧은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3타를 쳐 공동 114위에 처졌고 미셸 위는 이븐파 140타를 기록해 아깝게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스콧은 “프로골퍼가 14세 소녀에게 패한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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