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29일 이상철 회장과 재무총장이 즉시 사퇴하는 조건으로 태권도연맹에 대한 퇴출 압력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진 사퇴하되 4월말까지는 회장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USOC의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USOC는 지난해 10월 태권도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 직원 대출과 자원봉사자 급료 지급 등에서 문제점을 발견했고 20만6000달러의 대출금 상환마저 늦어지자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USOC가 태권도연맹에 대해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까지 내보이는 등 그동안 취한 일련의 결정은 재정 회계처리 불투명에 대한 징계 차원으로는 너무 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